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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지만 웃을 수 없다…경상수지 美 관세 영향 시작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04 11:30
수정2025.07.04 11:47

[앵커] 

경상수지가 2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수출은 넉 달 만에 감소했는데요. 

신다미 기자, 먼저 흑자규모는 얼마였나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이후 25개월째 흑자로 전월보다 2배 가까 흑자 폭이 확대된 건데요. 

5월 기준으로는 2021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흑자 폭입니다. 

미국 관세 우려에도 반도체 수출 회복과 에너지 수입 감소가 맞물리면서 상품수지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51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억 5천만 달러 큽니다. 

[앵커] 

경상수지가 2년 넘게 흑자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수출은 오히려 줄었다고요? 

[기자] 

수출은 반도체 등 IT품목의 호조에도 석유제품과 철강, 자동차 등 비IT 품목의 감소로 1년 전보다 2.8% 줄었습니다.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건데요. 

한은은 "품목 관세 대상인 자동차와 철강 중심으로 미국 관세 영향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 자동차 수출 등에서 관세 영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빠르게 줄어든 반면, 동남아와 유럽연합에서는 증가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며 전체 수입도 7.2% 감소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7억 1천만 달러 증가했는데요. 

증권투자에서는 우리 국민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 9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채권 위주로 122억 7천만 달러 불어났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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