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번 주 뉴스메이커] 스콧 베센트·제롬 파월·라파엘 보스틱·아담 포센

SBS Biz 고유미
입력2025.07.04 10:47
수정2025.07.04 11:19

■ 세계는 경제는 '이번 주 뉴스메이커' - 고유미 외신캐스터

이번 주 뉴스메이커들, 직접 만나 볼 시간입니다.

고유미 캐스터, 전해주시죠.

◇ 스콧 베센트

논란의 트럼프 감세법, 일명 '하나의 크고 아름다은 법안'이  결국 미국 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번 법안으로 이미 쌓일 대로 쌓인 미국의 재정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반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적자가 일시적으로는 늘어날 수 있어도 결국에는 줄어들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본인이 제안한 '3-3-3' 정책, 즉 재정적자 3% 감축, GDP 3% 성장 그리고 하루 300만 배럴 원유 생산량 증가 목표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입니다. 

[스콧 베센트 / 美 재무장관 : 재정적자 7%라는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산정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CBO는 관세 수입이 2.8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정부 수입을 크게 늘려줄 것입니다. 저는 경제 성장률이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취한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롬 파월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금리인하와 사퇴 압박에 파월 의장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만 없었더라면 진작에 금리를 인하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는데요.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를 재개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7월 인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던 기존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FOMC 위원들의 대다수가 올해 후반부에 금리인하를 재개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새로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면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또는 나타나지 않는지를 추적 관찰하고, 고용시장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약세 신호가 있는지 말이죠. 현재 점진적으로 완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약세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특정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거나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지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 라파엘 보스틱

반면 매파적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여전히 더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클 때에는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견고한 미국 경제가 연준이 인내심을 갖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 이렇게 불확실성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시기는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전히 견조한 미국 거시경제를 고려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 경제는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회의에서 연준이 처방한 관망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연준이 향후 빠르게 되돌려야 할지도 모를 정책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상황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담 포센

물가 지표는 물론 고용 지표도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아직까지는 관세의 영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이 많은데요. 

하지만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센 소장은 조금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우 이미 관세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를 했다면 그것은 실수였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을 지적했습니다.

[아담 포센 /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소장 : 이러한 관세는 이미 미국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공급망에 피해를 입히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없었더라면 연준은 진작에 금리를 인하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실수였을 것입니다. 관세가 부과됐지만 부과되지 않았다 해도 미국의 반이민 정책 또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심지어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이해는 가지만 잘못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보다 더 큽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고유미다른기사
[이번 주 뉴스메이커] 도널드 트럼프·젠슨 황·마이크 윌슨·게리 겐슬러
[부자들의 투자노트] 댄 아이브스 "美, 기술 경쟁서 中 크게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