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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1조원 확보…셀트리온 주식 5천억 매입한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04 10:08
수정2025.07.04 10:16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오늘(4일)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에 투입하기 위한 1조원의 신규 재원 한도 확보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홀딩스 측은 우선 수익성 개선·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 수익 향상은 물론,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지주사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입니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천억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전 물량은 장내에서 매수할 방침입니다.



홀딩스는 빠른 시일 내에 약 2천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매입은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밝힌 최고경영진과 대주주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기간을 고려해 8월 초부터 진행되며 연내 총 5천억원 규모의 매입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홀딩스는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할 방침입니다. 또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남은 5천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신규 매입분의 매각은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면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매각 작업은 시장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이번 신규 매입분 외 홀딩스가 기존 보유한 주식은 매각하지 않고 장기보유할 예정입니다.

홀딩스는 지주사 사업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가치가 높은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포함해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전방위로 모색하고,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사로서 자본 생산성과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재원이 마련된 만큼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요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까지 고려한 효율적 자금 운영과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주식 매입 관련, 셀트리온은 추가 성장 여력이 많은데다 배당 성향까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지분 확대에 따른 홀딩스 수익구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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