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실업' 경고 잇따라…포드 "사무직 절반 대체"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04 04:24
수정2025.07.04 05:40
인공지능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놓고 신중론을 보여왔던 미국 재계에서도 최근 AI의 일자리 대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포드의 최고경영자 짐 팔리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AI가 말그대로 미국 사무직 노동자의 절반을 대체할 것”이라면서 “많은 사무직이 뒤처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미국 대기업 CEO들의 발언 중에 가장 날카로운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습니다.
실리콘밸리 밖에서는 AI발 실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이 드물었고, 혁신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식으로 피해 가곤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기업 CEO들은 사석에서는 인건비 축소를 말해왔고, 자동화 소프트웨어와 AI, 로봇 등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작업을 해왔습니다.
AI에 대한 CEO들의 평가는 주간 단위로 바뀔 정도로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대형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커뮤니티비즈니스 부문 CEO 메리앤 레이크도 AI 도입으로 향후 몇 년간 운영인력이 10% 줄어들 수 있다고 최근 말했습니다.
앞서 아마존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유사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지난달 “생성형 AI와 AI 기반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는 업무처리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향후 몇 년 안에 전체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해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일반인의 예상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대체될 거란 전망에 반해, 이러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구글 AI조직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일자리 종말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AI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보다 AI에 대한 통제 상실이 더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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