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이 그를 소환했다…中, '2인자' 故리커창 前총리 재조명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3 17:45
수정2025.07.04 06:47
[2023년 양회에서 대화하는 시진핑-리커창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갈등 등 대외 불안은 물론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자 지출 감소 등으로 중국 경제가 침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민일보가 고 리커창 총리를 재조명했습니다.
리 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경쟁자로 불렸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3일 자 지면 6면에 중국공산당 중앙 당사·문헌연구실 명의로 '당과 인민을 위한 사업에 평생 분투하다: 리커창 동지 탄생 70주년'이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논평은 그의 민생 행보와 경제 정책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발생 이후 당 중앙은 일련의 중대한 결정과 조치를 내놨다"며 "리커창 동지는 당 중앙의 결정·조치를 관철·이행했고,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행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또 리 총리가 "내수 확대를 성장 유지의 근본 경로로 삼았다"면서 "소비 수요 확대와 민생 개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적극 대응하고, 어려운 시국을 함께 넘으며, 경제의 평온하고 비교적 빠른 발전을 촉진했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그의 서민적 행보와 공무원들의 청렴을 강조한 리 전 총리의 생전 언급 등도 담겼습니다.
한때 시 주석의 정치적 경쟁자였고 시진핑 1·2기의 '2인자'로 경제 부문을 총괄했던 리 전 총리는 중국의 경기 둔화 속에 퇴임 후에도 높은 인기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0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리 전 총리 사망 후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애도 물결이 크게 일었고 중국 당국은 그를 향한 대중적 추모 열기를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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