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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동산 투기세력에 경고..."대출 규제는 맛보기"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7.03 17:45
수정2025.07.03 18:30

[앵커]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정상화를 통한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된 기자회견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더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최근의 6.27 대출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집값 안정 대책이 지속될 수 있음을 예고했는데, 투기 수요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내놨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 대출규제 정책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제가 부동산과 관련된 말씀을 좀 드리면 이번에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죠.] 

더 강도 높은 규제 예고와 함께 부동산 투기세력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근본적으로 수요억제책으로는 지금 이거 말고도 많아요. 안 그래도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투기적 수요가 사실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을 하는데 좀 전체 흐름을 바꿀까 해요.] 

이 대통령은 "공급 속도만 충분히 낸다면 시장 불안은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의 투기 수요를 금융시장으로 전환하는 구조 개편을 추진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이제는 부동산보다는 금융시장으로 옮기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또 그렇게 만들려고 합니다. 얼마든지 가능하고….] 

한편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선 '필요한 경우 민생회복 지원금을 또 지급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재정 상황이 또 할 만큼 녹록지 않다"며 "추가할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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