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구조조정…퇴직 직원들 "생존기반 무너뜨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03 16:54
수정2025.07.03 17:18
[퇴직한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전 노조지회장들이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현대제철의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구조조정과 관련, 퇴직한 전 노조 지회장들은 3일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업 논리만 앞세운 구조조정은 지금이 끝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포항공장 노동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화물노동자, 건설노동자, 그 가족 등 수만명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대제철은 국내 생산기지를 축소하며 미국에 58억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북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해외 투자는 국내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포항시·시의회·국회의원을 상대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철강산업 위기 대응 및 고용안정 지역대책위원회' 구성, 철강산업의 국가전략산업 재정립, 철강산업 지원법 요구 등을 촉구했습니다.
또 현대제철에는 설비투자 계획 수립, 지역과 상생하는 국가기간산업 기업의 책임 완수를 요구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부터 포항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서 휴업에 들어갔고 포항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과 포항공장 기술직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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