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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李대통령 "탈플라스틱 로드맵 연내 마련"···관련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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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3 13:54
수정2025.07.03 16:14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3일)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 볼 텐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음료류의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삼륭물산은 종이로 만든 액체 음료 포장 용기를 제조하는 기업인데,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7340원에 마감했습니다.



에코플라스틱도 오늘 두 자릿수 상승했고, 세림비앤지는 오늘 장 후반에 상승폭을 키우면서 상한가인 1803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외에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베트남 간 관세 합의가 이뤄지면서, 한국과도 긍정적인 협상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50%의 관세가 부과된 철강 업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긍정적인 반덤핑 제소 결과가 예상되는 점도 철강주에 호재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스테인리스 후판 본조사 결과가 예비조사와 동일하게 ‘21% 관세 부과’로 결정됐고, 뒤이어 발표될 후판과 열연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철강주가 강세를 시현했는데요.

먼저, 현대제철은 아마존 웹 서비스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철강재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크게 그려냈습니다.

오늘 16%대 오르면서 35,55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 동국제강, KG스틸을 포함해 관련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유통 기업, 코스트코부터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업체, 카바나, 그리고 이커머스 기업, 쿠팡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글로벌 유통 기업, 코스트코입니다.

현재 주가는 982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1225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코스트코는 고물가와 소비 둔화,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멤버십 기반의 수익 구조와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12% 증가했고, 연회비 수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재가입률 90%라는 선순환을 굳혔습니다.

식품 부문은 주요 품목 가격을 10% 이상 낮추면서 경쟁력을 강화했고, 식품 이외 품목도 ‘관세 부과 전, 선제 입고’ 전략으로 물량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또,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니처 제품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해, 관세 회피와 원가 절감을 실현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지만, 높은 갱신율과 프리미엄 회원 유입 흐름을 고려하면, 소비 회복 시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번째 종목은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업체, 카바나입니다.

현재 주가는 343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 자판기'를 선보인 카바나는, 물류부터 정비, 판매, 배송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늘면서 오프라인 딜러들의 평균 성장률을 7배 이상 웃돌았고, 현재 인프라로도 연간 90만 대 판매가 가능해서 대규모 투자 없이도 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향후 5~10년 안에 연간 300만 대 판매, EBITDA 이익률 13.5%를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했는데, 이 목표가 달성되면 매출은 천억 달러, EBITDA는 135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증권사에서는 관세 정책에 따라 신차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 번째 종목은 이커머스 기업, 쿠팡입니다.

현재 주가는 30달러 선으로 목표 주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쿠팡의 주가는 4월 초 저점 대비 50%가량 반등했습니다.

관세 이슈가 다소 완화됐고, 국내에서는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 반등의 배경이 됐습니다.

특히, 5월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을 다시 웃돌기 시작하면서, 2분기 소매유통 업종의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중기적으로는 환율 하락과 수요 회복, 그리고 배달 앱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걸로 기대되는데요.

다만, 최근의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점, 그리고 정부의 규제 리스크는 경계해야 할 요소입니다.

증권사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핵심 입법 과제로 삼고, 배달앱 수수료 구조 개선을 포함한 규제를 예고한 만큼, 중장기적 영향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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