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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삼성SDS 데이터센터 방문…투자 세액공제 확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7.03 13:49
수정2025.07.03 13:52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인공지능(AI) 고속도로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국정기획위 산하 AI TF(태스크포스)와 규제합리화 TF는 지난 2일 오후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국가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넘어 AI 모델 학습과 운영은 물론 AI 관련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컴퓨팅자원을 제공하는 AI의 심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정기획위는 이러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의 AI 관련 공약인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정과제를 도출하고자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서버, 대규모 데이터 저장 장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냉각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운영 현황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이어 데이터센터 분야를 대표하는 민간 전문가들과 AI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 자리에는 이호준 삼성SDS 부사장과 배한욱 팀장, 김병학 카카오 성과리더, 나연묵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국정기획위 산하 AI 및 규제합리화 TF 관계자들에게 전력계통 영향평가 제도의 운영 미숙과 인허가 지연 문제 등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난제인 전력 확보를 위해 관련 규제를 기업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전력이 있는 곳을 찾아가라는 수동적인 정책을 넘어 데이터센터를 쉽게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특구를 지정해달라는 건의와 함께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송경희 국정기획위원회 AI TF팀장은 "AI 데이터센터(GPU 등)를 차세대 국가 SOC(사회간접자본)로 인식하고, 국가적 투자 강화, 민간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공약에 포함된 사항을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의 AI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진짜 AI 강국 실현에 필요한 사항들로 국정과제를 탄탄하게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기형 국정기획위원회 규제합리화 TF팀장은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제언에 공감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투자계획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토대로 비용 및 효과 분석을 거쳐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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