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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실습준비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의정갈등과 관련해 "정부가 바뀌면서 긴장감이 조금은 완화된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의료사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고심한 것 중 가장 자신 없는 분야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의대생·전공의 미복귀와 관련해서는 "일부 복귀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번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전공의협회가) 우리 복지부 장관 후보에 대해 환영 성명을 냈다"며 "그것도 하나의 희망적인 신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정부부터 이어진 의료사태 자체에 대해서는 "과도한 억지스러운 정책,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 강행이 문제를 많이 악화시켰다"며 "시스템을 많이 망가뜨렸는데, 국가적 손실도 매우 컸던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대화하고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불신이 (의료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