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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 배달앱 시장서 '땡겨요' 맨몸 승부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7.03 11:21
수정2025.07.03 12:00

[앵커]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만든 배달 플랫폼 '땡겨요'가 이제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듭니다.

최근 무엇보다 '상생'이 화두로 떠오른 배달앱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류선우 기자, 이제 '땡겨요'가 은행 정식사업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신한은행의 배달 플랫폼 '땡겨요'가 시범 사업 격이었던 '혁신금융서비스' 꼬리표를 뗍니다.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2022년 1월 출시된 금융권 최초 배달앱 서비스입니다.

이후 지난달에는 '부수 업무'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고 시스템 정비를 마무리해 이제 8월부터 땡겨요를 정식 업무로 본격 가동하는 겁니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는 자체 배달 대행 서비스인 '땡배달' 시범운영도 시작합니다.

[앵커]

중요한 건 이미 경쟁이 치열한 배달앱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 일 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배달앱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인데요.

땡겨요는 사업 시작 4년 반 만에 회원 수 500만을 넘기고 입점 가맹점 수도 23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배달앱 시장은 배민이 압도하던 시장에 후발주자인 쿠팡이 공격적으로 세를 불리며 치열한 패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틈에서 땡겨요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 보니 2%라는 업계 최저 수수료를 내세운 공공앱 땡겨요가 어떤 식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지 주목되는데요.

땡겨요는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 등에 그간 은행권에 없던 소상공인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여신 상품 개발 등 본업 연계 서비스도 확대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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