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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확정…사상 최대 8.8조 규모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7.03 11:21
수정2025.07.03 11:47

[앵커]

새 정부 들어 첫 대형 방산 수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일 무기 체계 계약 규모로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하면서 K-방산의 성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어느 국가와, 어떤 무기 계약이 이뤄진 건가요?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국방부와 K2 전차에 대한 2차 수출 계약협상을 마무리한 건데요.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차 계약 물량은 180대로 전해지면서 8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개별 방산 수출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1차 계약과 가장 다른 점은 완제품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이 포함된 건데요.

수출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직접 공급하고, 나머지 63대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K-방산 지원에 더 힘이 실릴 수 있겠네요?

[기자]

이번 수출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성능과 생산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 방산 육성 전략이 새 정부의 대선 공약으로 제시돼 왔던 만큼, 방위산업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이번을 계기로, 유럽의 견제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앞서 유럽연합이 지난 3월, 역내 무기 구입 비중을 2035년까지 65%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또 폴란드를 계기로 루마니아·체코 등 인접 유럽 국가로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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