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급증 "제발, 러브버그 없애주세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3 10:35
수정2025.07.03 11:08
[27일 서울 남산공원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날아다니는 러브버그로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시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방역 요청 민원이 4천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 방제 민원은 2022년 4천418건, 2023년 5천600건, 2024년 9천296건으로 해마다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4천695건이 들어와 역대 최다 민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민원은 방역 요청이었습닏.
윤 의원은 상반기 접수된 민원에 대해 "러브버그 유행이 본격화되기도 전의 수치"라며 "단순한 불쾌감과 환경 논쟁을 넘어 시민 생활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불편과 위협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698건), 은평구(599건), 관악구(508건), 강서구(410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습니다.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커지자 윤 의원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방제 의무를 명시한 '서울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이 조례는 지난 3월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전국 최초로 제정·공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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