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4.0 오픈소스로 공개한 SKT…"한국어에선 GPT-4o보다 우수"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03 09:58
수정2025.07.03 10:00
SK텔레콤(SKT)이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SKT는 이날 오전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SKT는 "A.X 4.0은 현존 LM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그리고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라면서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라고 자신했습니다.
SKT에 따르면 A.X 4.0에는 자체 설계한 문작 구조 분석 툴(토크나이저)을 적용했습니다. SKT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도 78.3점을 기록하면서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입증했습니다.
데이터 보안 걱정도 덜 수 있도록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표준 모델은 720억 개(72B), 경량 모델은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T는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한데 이어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5 방식도 병행 개발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지원 SK텔레콤 AI Model Lab장은 "SKT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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