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형 AI '믿:음 2.0' 오픈소스 공개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7.03 09:18
수정2025.07.03 13:37
KT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 오픈소스를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 오픈소스는 기업과 개인, 공공 모두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약 없이 개방됩니다.
한국적 AI라는 철학이 담긴 이번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2종으로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고 KT는 설명했습니다.
믿:음 2.0 베이스는 범용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로 한국 특화 지식과 문서 기반의 질의 응답에서 강력한 성능을 나타냅니다.
믿:음 2.0 미니는 베이스 모델에서 지식을 학습한 소형 모델입니다.
KT는 110억 파라미터 이상의 한국어 범용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T는 이번 모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사회 등의 전문 분야에서 기존의 국내외 주요 모델을 상회하는 이해력과 생성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고려대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 지표인 '코-소버린'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 기성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과 관련된 전문 지식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대표적 벤치마크 'KMMLU'와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 지표인 'HAERAE'에서도 믿:음은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고 KT는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KT는 다양한 산업·공공·문화 영역에서 방대한 한국 특화 데이터를 확보해 믿:음 2.0 학습에 활용하고 저작권 이슈가 있는 데이터는 모두 제거해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KT는 믿:음 2.0의 경우 국내외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AI 영향 평가 체계를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T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AI 생태계에 한국적 AI 확산 선도에 나설 방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GPT-4에 한국적 사고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의 모델도 순차 공개할 예정입니다.
신동훈 KT 젠 AI 랩장(CAIO) 상무는 "믿:음 2.0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깊이 이해하도록 고도화된 AI 모델"이라며 "이는 KT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고성능 한국적 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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