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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돌풍 만다니 저격…"공산주의자.불법체류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2 16:08
수정2025.07.02 16:12

[2025년 6월 29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한 조란 맘다니(33)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자. (뉴욕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일 조란 맘다니(33)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자에 대해 "불법체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인도계이며 우간다 태생인 맘다니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인종차별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맘다니는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유명 영화제작자인 어머니를 따라 7살 때 합법으로 뉴욕으로 이주했으며 2018년 귀화한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남부 에버글레이즈에 개관한 불법체류자 구금시설 '앨리게이터 앨커트래즈'를 둘러본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맘다니를 근거 없이 공격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스페인 EFE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가 뉴욕시장이 돼서 이민단속반원들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경우에는 구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나라에 공산주의자는 필요 없다. 만약 공산주의자가 있다면 나라를 위해 그를 매우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가 공산주의자는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공산주의자(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맘다니)가 여기에 불법체류 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것을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자는 이날 집계된 3차 라운드 개표 결과에 따라 올해 11월 치러질 뉴욕시장 본선거의 민주당 후보자로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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