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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폭염특보에 제습기·에어컨 판매 기대감↑···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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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2 15:22
수정2025.07.02 16:22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2일)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 볼 텐데요.

최근 며칠째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죠.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제습기와 에어컨 같은 전자기기 판매가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파세코는 25% 오른 9,650원, 위닉스 10% 오른 7,750원, 신일전자 6%, 오텍은 14%대 오른 2,750원 코웨이도 4%로, 관련주 전반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패션, 의류 관련 종목들로도 매수세가 몰렸는데, 개별 이슈가 많았습니다.

먼저, 의류제조업체 온타이드는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장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모 인베스트가 온타이드의 경영권을 크리스 에프앤씨에서 사들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건데요.

오늘 상한가를 유지한 채 663원에 마감했습니다.

형지글로벌은 통합 결제플랫폼 ‘형지페이’를 개발해 결제 시스템 혁신을 준비하고,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 도입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형지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는데요.

형지글로벌과 형지 I&C는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종가는 각각 4,945원, 1,173원이고, 형지엘리트도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적정 유통 주식수를 유지해 주가를 안정화시키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오늘 종가는 상한가인 7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사, 아머스포츠부터 글로벌 구리업체, 서던 코퍼, 미국의 건설 회사, KB홈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사, 아머스포츠입니다.

현재 주가는 37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40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3%, EPS는 무려 237% 급등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아크테릭스’였습니다.

기능성 의류 매출이 28% 늘면서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아시아·중국 지역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웃도어 부문에선 살로몬이 신발과 의류 매출을 이끌었고, 볼·라켓 부문도 테니스와 골프 수요가 성장세를 이뤘습니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 15~17%, EPS는 최대 414%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기존 대리점을 철수하고 직영점 확대에 나서면서 브랜드 통제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에서는 PER이 47배로 다소 부담되는 수준인 만큼, 조정 시 분할 접근을 권고했습니다.

두 번째 종목은 글로벌 구리업체, 서던 코퍼입니다.

현재 주가는 102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30% 증가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구리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그리고 몰리브덴과 은을 포함한 부산물 수익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몰리브덴 생산량은 병목 해소와 광석 혼합 최적화를 통해, 기존 가이던스보다 5% 상향된 목표치가 제시됐습니다.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 제한으로 몰리브덴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해지면서, 페루와 멕시코에 풀 밸류체인을 갖춘 서던 코퍼가 수혜를 입을 걸로 보입니다.

한편 구리 생산능력도 티아 마리아 광산과 엘 필라르 광산을 통해 2028년까지 연 15만 6천 톤, 장기적으로는 연 70만 톤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증권사에서는 높은 수익성과 전략 금속 확보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세 번째 종목은 미국의 건설 회사, KB홈입니다.

현재 주가는 55달러 선이고요, 목표 주가는 61달러 선으로 제시됐습니다.

최근 분기 실적에서 매출 1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에 부합했습니다.

주택 인도량과 평균 판매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던 게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연간 매출과 주택 부문 수익률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고금리와 소비 위축 환경 속에, 신규 주문과 수주 잔고가 줄면서 주택 수요 위축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커뮤니티당 월간 순주문은 전년보다 18% 감소했고, 수주 잔고도 24%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센티브보다 낮은 가격에 가치 있는 주택을 공급하는 전략으로 마진 방어에 나섰습니다.

증권사에서는 아직 매크로 환경이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회사 전략의 성공 여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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