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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폭염·열대야 일수…1970년 대비 2배 안팎 늘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2 14:03
수정2025.07.02 14:05

[추석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의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하고 있다. 이날 서울 기온은 9월 중순 추석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30도를 훌쩍 넘어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2010년대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1970년 대비 각 1.7배,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1973∼2024년 연간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를 분석한 결과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2000년대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폭 상승했습니다. 


   
1970년대 대비 2010년대 폭염일수는 평균 8.3일에서 14.0일로 1.7배, 열대야 일수는 평균 4.2일에서 9.0일로 2.1배 늘었습니다. 
   
2020년대의 경우 각 16.7일, 12.9일로 2010년대보다 더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년(2015∼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 16.3일, 11.0일로 평년(1991∼2020년)보다 5.3일, 4.4일 많습니다. 
   
여름철 폭염은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합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주로 7∼8월에 발생했고, 2010년대 이후 8월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여름이 길고 더웠던 2024년, 2018년, 1994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에서 모두 1∼3위 내를 기록했습니다.
   
폭염 1위는 2018년 31.0일이고, 2위는 지난해 30.1일입니다. 

최근 10년 평균 연간 폭염 일수는 밀양(33.6일), 대구(33.4일), 의성(32.6일) 등 경상도 내륙 중심으로 많았습니다. 
   
열대야 일수는 제주도(제주 45.3일·서귀포 37.6일)가 가장 많았고, 여수(30.0일), 목포(28.2일), 포항(27.7일), 부산(27.2일) 등 남부지방 해안 지역 위주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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