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협박 "머스크 모든 것 잃을 수도, 추방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2 13:12
수정2025.07.02 13:16
[미국 국기를 배경으로 놓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3D 프린팅 미니어처를 그린 2025년 7월 1일 제작 일러스트레이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아메리카당'을 창당도 생각 중이라는 등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머스크에 대해 적대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감세법안 통과로 두 사람의 갈등은 지지 세력으로 확산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머스크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그가 운영하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서는 "그(머스크)가 그것(전기차 의무화 조치에 따른 테슬라 보조금)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머스크)을 맡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 등 머스크에게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심지어 귀화한 미국 시민인 머스크를 출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추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추방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로부터 이런 협박을 들은 머스크는 1일 오전 트위터에 "확전의 유혹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자제하겠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OBBBA에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밉보인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연방하원의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그냥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매시 의원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면서 다른 경쟁 후보를 세워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머스크가 반(反)트럼프 후보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제임스 피시백 전 DOGE 고문은 새로운 특별정치후원회(Super PAC)를 결성해 머스크의 움직임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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