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불안에 희토류, 20% '프리미엄' 붙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2 11:38
수정2025.07.02 11:40
[중국 장시성 희토류 광산 (AP=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희토류 공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희토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으며 최대 20%의 프리미엄(웃돈)을 주고서라도 희토류 자석을 구매하려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는 한국 업체 노바텍의 고객사들의 경우 베트남산 희토류 자석에 대해 15∼20% 웃돈을 낼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닏. 희토류 확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ㅏㄷ.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풍력 터빈 등에 사용됩니다.
캐나다 업체 네오퍼포먼스머티리얼즈는 에스토니아에 희토류 자석 공장을 건설하고 5월 생산에 들어갔는데, 수년간 이어졌던 고객사 확보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했습니다.
중국 이외 국가에 공장을 지을 경우 생산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데, 고객사들이 이에 따른 웃돈을 지불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모두가 우리 시설을 통해 어떻게 자신들의 수요를 맞출지 논의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차에는 대당 2∼4㎏의 희토류 자석이 들어가는데 중국산 대비 kg당 10∼30달러 웃돈을 지불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섰다는 것입니다.
희토류 자석 원료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의 경우 중국산이 kg당 62달러 정도인데, 한 희토류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제3국산에 대해 80달러도 낼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토류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는 것보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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