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BI 새집 이사 취소…예식장, 푸드코드 있는 구축빌딩으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2 10:53
수정2025.07.02 10:56
[2025년 2월 3일 촬영된 미국 워싱턴DC 소재 '로널드 레이건 빌딩'의 모습. (워싱턴DC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DC 시내에 있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본부를 메릴랜드주의 새 부지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하려던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취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11월 워싱턴DC 도심에서 지하철로 30분 거리인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FBI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했었습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총무청(GSA)은 현지시간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GSA는 FBI가 1975년부터 사용해온 '제이 에드거 후버 빌딩'을 보수해서 쓰거나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그린벨트 시에 신청사를 짓는 계획보다 로널드 레이건 빌딩으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초대 FBI 국장 이름을 딴 후버 빌딩은 수도관이 삭고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등 심하게 노후해 이를 보수해서 사용하려면 3억 달러(4천억 원)가 필요하고, 계획대로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신청사를 지으려면 "수십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GSA는 설명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는 FBI 직원 3천500∼4천명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WP는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는 폐쇄된 USAID뿐만 아니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본부와 다른 민간 세입자들, 일반인들이 드나들 수 있는 푸드코트, 결혼식 등에 쓰이는 예식장 등이 입주해 있어 보안 조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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