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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자료=KB금융지주)]

국내 11개 주요 금융그룹의 자산 규모가 10년 새 2배로 늘어 4천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오늘(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4∼2024년 국내 주요 금융그룹 11곳의 개별보고서 기준 자산 추이를 조사한 결과, 자산 규모는 총 1천865조968억원에서 3천926조6천958억원으로 110.5%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5년(2천43조2천42억원) 2천조원을 돌파한 후 5년 후 2020년 3천조원을 넘어섰고, 다시 5년 뒤인 올해 4천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입니다.

지난해 5대 금융그룹 중에서는 KB금융이 760조864억원으로 자산 규모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신한금융 724조4천99억원 ▲하나금융 639조2천473억원 ▲농협금융 577조3천118억원 ▲우리금융 528조3천14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10년간 자산 증가율에서도 KB금융이 134.9%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108.6%) ▲우리금융(100.9%) ▲하나금융(98.4%) ▲농협금융(72.4%) 등의 순이었습니다.



금융그룹들은 10년간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늘리고 사업 분야를 다각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했고 신한금융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을 인수했다.

우리금융도 2019년 국제신탁·동양자산운용·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 2020년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2023년 다올인베스트먼트, 2024년 한국포스증권을 각각 인수했으며, 하나금융은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증권 계열 금융그룹 3곳인 메리츠금융, 한국투자금융, 미래에셋금융 역시 10년간 80조원 이상씩 자산을 늘렸습니다.

이 기간 자산 증가율은 메리츠금융이 336.5%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금융은 292.9%, 미래에셋금융은 185.1%였습니다.

지방 금융그룹 3곳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BNK금융 158조1천204억원, iM금융 97조8천767억원, JB금융 68조2천780억원이었습니다.

10년간 자산 증가율은 iM금융 125.2%, JB금융 85.3%, BNK금융 79.3%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