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도, 코스피도 불장에 뜨거운 영끌…가계대출 6.7조 폭증 빨간불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7.01 17:28
수정2025.07.01 17:47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7천억 원 넘게 늘며,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빚투' 수요까지 겹치면서 대출 수요가 급증한 결과입니다.
오늘(1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4조8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7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는 올해 5월의 증가폭(약 5조 원)보다 1조7천억 원 이상 많은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건 주택담보대출이었습니다.
6월 주담대 잔액은 599조4천억 원으로, 한 달 새 5조7천억 원 넘게 늘었고,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신용대출도 1조 원 넘게 늘어 2021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주식시장 반등과 주택 매입을 위한 자금 수요가 동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기업대출은 줄었습니다.
대기업 대출은 5조7천억 원, 중소기업 대출은 2조6천억 원 감소했고, 정기예금 잔액도 8조9천억 원 줄었습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31조9343억원으로, 전달 대비 8조9332억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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