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가 곧 경쟁력'…KB라이프, 자회사에 200억 추가 수혈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7.01 11:30
수정2025.07.01 11:36
KB라이프생명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라이프파트너스에 자금을 투입합니다.
오늘(1일) 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6일 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의 증자에 참여해 총 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출범한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KB라이프생명의 100% 자회사입니다.
앞서 KB라이프생명은 지난 2023년 12월에도 증자를 통해 KB라이프파트너스에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이번 수혈을 통해 KB라이프파트너스의 자본금은 총 90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금융 상품 교육 등 기존 설계사 역량 강화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계사들의 정착률을 높이고, 상품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KB라이프생명은 "고객 정보 관리 시스템, 영업 관리 시스템 등 GA 내부통제를 위한 IT 인프라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신규 설계사 모집에도 자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라이프생명이 GA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앞서 한화생명도 새 각자대표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신 이경근 사장 내정하면서 GA에 힘을 실었습니다. 보험사와 GA 간 연결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체 설계사 수는 지난 10여년 동안 40만명 초반을 유지해오다 2022년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기준 약 47만2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속설계사와 GA 소속 설계사 수는 최근 2년 동안 각각 연평균 7.2%, 7.8% 증가했습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험 시장 전반에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면채널을 통한 고수익 상품 판매 필요성, 시장 포화 속 점유율 경쟁 심화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로 생명보험 업계의 GA 경쟁력 강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제 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에 있어 판매 위탁 위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역시 필요합니다. 김동겸 연구위원은 "대규모 인력 확충 시 예상되는 문제를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관리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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