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중 1곳, 하반기 투자 상반기보다 줄인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01 11:28
수정2025.07.02 06:21
국제정세와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대기업 10곳 중 1곳(13.3%)은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투자금액을 축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20곳 중 13.3%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응답기업의 대부분인 78.4%는 상반기와 비슷한 투자를 계획했고,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8.3%에 그쳤습니다.
투자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미국 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 확대'를 가장 많이(33.3%) 꼽았습니다. 내수시장 침체 지속(25.0%)이나 고환율 등 외환 및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14.6%) 등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하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기대(20.0%)와 노후화된 기존 설비 교체․개선(20.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업사이클 진입 또는 업황 개선 기대(16.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경협 관계자는 "수출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최근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하반기에는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기업들이 다수"라고 풀이했습니다.
하반기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리스크로는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26.4%)가 첫 손에 꼽혔습니다. 이 외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 심화(23.6%)나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15.0%), 금융·자본시장 위축(14.2%) 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국내 투자에 대한 애로 요인으로는 노동시장 규제 및 경직성(18.6%), 세금 및 각종 부담금 부담(18.1%), 입지, 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6.9%), 전력 등 에너지 비용 부담(14.2%) 등을 꼽았습니다.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 기업들은 세제지원·보조금 확대(27.5%)와 내수경기 활성화(15.3%), 신산업 진입 규제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1.9%)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을 타개하려면, 기업들의 적극적·모험적 투자를 토대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라면서 "인공지능(AI)·바이오·컬처 등 미래산업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규제 시스템을 'Negative(원칙 허용, 예외 배제)'로 과감하게 전환해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유인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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