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충격에 직격탄을 맞았던 우리 수출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타격을 받았던 자동차가 지난달 역대 6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3% 상승한 598억 달러로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입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보다 6.8% 증가한 28.5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3.3% 증가한 507.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90.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6월 기준 최대 실적인 149.7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부가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수출도 1년 전과 비교해 2.3% 늘어난 6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6월 가운데 최대치였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EU(유럽연합)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중고차 수출이 6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밖에도 바이오헬스와 농수산식품, 화장품, 전자기기 수출도 역대 6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는 수출 동향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달 대미 수출은 112억 달러로 전달보다 소폭(0.5%)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대중국 수출도 104억 달러로 같은 기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대 수출시장이 주춤한 것과 달리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선박, 철강 등을 중심으로 97억 달러를 기록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대EU 수출도 자동차·부품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58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