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추락'…상반기 10% 하락, 1973년 이후 최대 낙폭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1 10:20
수정2025.07.01 10:48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해 상반기에 10% 넘게 하락해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상반기 10.8% 하락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기준, 브레턴우즈 체제하의 금본위제가 무너지고 변동환율제가 도입됐던 1973년 상반기(-14.8%) 이후 최대 하락률입니다. 6개월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낙폭이 큽니다.
올해 상반기 달러 가치는 스위스프랑 대비 14.4%, 유로화 대비 13.8%, 영국 파운드화 대비 9.7% 떨어졌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이던 1월 중순 한때 110.176으로 고점을 찍기도 했지만, 한국시간 1일 오전 9시 32분 기준 96.690로 연저점을 새로 썼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정책 변동성 등을 근거로 하반기에도 달러 약세가 심해질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스위스 보험업체 취리히의 가이 밀러 수석전략가는 약달러에 베팅하는 투자가 이미 인기인 만큼 달러 약세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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