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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등 롯데 무더기 신용등급 하향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1 07:44
수정2025.07.01 07:45


신용평가 3개사가 30일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을 영업 적자 지속을 이유로 잇따라 내렸습니다. 모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등급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케미칼의 경우 기업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롯데지주는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A1'에서 'A2+'로 변경했습니다. 

한기평은 롯데케미칼의 등급 하향 사유로 계속되는 영업 적자로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되며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자구 계획에 따라 차입금은 축소되겠지만 단기 내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저하에 따라 지주사인 롯데지주 신용도의 근간이 되는 통합 신용도도 하락하게 됐다고 한기평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신용평가도 정기 평가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내렸습니다. 

한신평은 석유화학 수급 회복이 지연되면서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확대된 재무부담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등급 조정 사유로 들었습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등급 조정에 따른 롯데지주의 통합기준 신용도 및 롯데그룹의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 판단 변화를 반영해 롯데지주와 롯데물산, 롯데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 단기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변경했습니다. 

 롯데렌탈은 각각 'AA-/하향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A1/하향 검토'에서 'A2+'로 내렸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케미칼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롯데지주의 장기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각각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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