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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브리핑]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임박…무역 협상 낙관론 부상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7.01 06:52
수정2025.07.01 07:10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뉴욕증시가 2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또 한 번 날아올랐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는 0.63% 올랐고, S&P500 지수는 0.52%, 나스닥 지수는 0.47% 올랐는데, 그러면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철회하면서 미국과 캐나다가 중단됐던 무역협상을 재개했고, 그러면서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협상도 예상보다 원활할 수 있단 기대감이 반영되었는데요.

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다시 커지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기술주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줬고요.

에너지와 임의소비재만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연일 고점을 높이던 엔비디아는 오늘(1일)은 쉬어갔습니다.

강보합권에 머물렀고요.

애플은 AI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전략을 수정할 거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2% 넘게 올랐는데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대신, 앤스로픽과 오픈AI의 모델을 시리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아마존은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폐지하면서 장중 상승했지만, 결국 2% 가까이 빠졌고, 알파벳도 구글이 처음으로 핵융합발전소인 '커먼웰스퓨전시스템'으로부터 전기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AI 주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타는 이번엔 초지능연구소를 발표하고 0.61%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이같은 기술주 흐름에 힘입어 브로드컴도 2.34%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1.84% 빠졌는데요.

미 상원을 거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이, 이전초안보다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를 더 불리하게 바꿨습니다.

올해 말 종료하기로 했던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의 세액 공제가, 9월 말부터 종료하는 것으로 변경됐는데요.

이에 일론 머스크 CEO는 이 법안이 "과거 산업에는 혜택을 주면서 미래 산업엔 심각한 피해를 주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하자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JP모건 체이스는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1% 가까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먼저 오라클은 4% 가까이 올랐습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확보하는 클라우드 계약을 수주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오라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클라우드 계약인데요.

시장에선 이를 통해 오라클이 향후 몇 년간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임을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12.77% 급등했습니다.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주식 기반의 토큰 거래를 허용하는 동시에,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인 아비트럼 기반의 레이어2 블록체인을 새롭게 구축하며 기존 가상자산 사업 확대에 나섰는데요.

이를 통해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회사의 목표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됩니다.

퍼스트 솔라도 9% 가까이 올랐습니다.

감세법안 수정안이 태양광 기업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더 불리하게 바뀌면서 오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빠졌는데요.

특히 중국산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부품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에는 소비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는데, 오히려 이것이 미국 내 생산업체인 퍼스트솔라에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서학개미가 열심히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계속 빠지면서 매도 우위 보이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일부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고요.

또 최근 서클 인터넷 그룹의 주가가 부진하자, 여기에도 거센 매수세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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