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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려고 사용했는데…"숨고 등 용역 중개플랫폼 피해 증가"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01 06:42
수정2025.07.01 06:44

[용역 중개 플랫폼 3사 로고 합성=연합뉴스]

숨고·크몽·탈잉 등 3대 용역 중개 플랫폼의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용역 중개 플랫폼 3개사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98건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연도별 신청 건수는 2022년 93건, 2023년 156건, 지난해 249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22∼2024년 피해구제 신청 건수 중에서 '생활 서비스' 관련 피해 사례가 261건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했습니다. 청소(87건)가 가장 많았고, 인테리어(81건), 수리와 설치(53건), 이사(40건) 순입니다.

그밖에 '영상·사진·음향' 14.5%(72건), '레슨·강의' 8.7%(43건), '정보기술(IT)·프로그래밍' 문제 5.6%(28건) 등 순으로 많았습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판매자가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이 34.7%(173건)로 가장 많았고, '청약 철회 등 거부' 25.5%(127건), '품질·애프터서비스(AS) 불만' 24.7%(123건), '부당행위' 14.5%(72건) 순이었습니다.

특히 피해 신청자의 22.3%(111건)가 판매자의 연락 두절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플랫폼을 통해 인테리어 업자에게 250만원을 주고 공사를 의뢰했다가 계약대로 되지 않아 환급을 요구했으나 사업자와 연락 두절됐습니다.

피해 신청 498건 중에서 해결된 사건은 188건(37.8%)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이 중 플랫폼의 중재 또는 일부 환급·배상을 통해 해결된 건수는 25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분쟁 발생 시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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