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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광풍…"거품 경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01 04:48
수정2025.07.01 05:45

[스테이블코인 일러스트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 업계 제공=연합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지만,  리스크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관련 주가의 급등세에 경계심을 드러내는 한편, 통화 체계와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30일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품 경계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된 가치를 지닌 가상자산으로, 최근 미국과 홍콩, 한국 등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거나 발의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 발행사 '써클'은 이달 초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공모가 대비 800% 이상 폭등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 역시 열기를 더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써클 주식을 약 6억 달러 규모 순매수하며 최대 인기 종목에 올려놨습니다. 

그러나 투자 열풍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써클 주가는 지난 23일 고점 대비 31% 급락했고, 공매도 포지션도 전체 주식의 25%를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따른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은 연례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통화시스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씨티그룹은 "기회는 있으나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소비자 채택 가능성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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