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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MG손보, 재매각 추진…예보·노조 합의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6.30 17:43
수정2025.07.01 08:44

가교보험사 설립을 통한 청산 절차를 밟고 있던 MG손해보험이 다시 매각에 부쳐집니다. 예금보험공사와 MG손보 노조가 매각과 가교보험사 설립을 동시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는 오늘(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부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 및 총회를 열고 재매각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281명 동의를 얻었습니다.



합의안은 MG손보 가교보험사 설립 전까지 매각을 재시도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노조는 민병덕 국회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는 여당 내 모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논의를 거친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당초 금융당국과 예보가 가교보험사 설립을 결정한 건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정상화와 매각에 모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가교보험사는 임시로 보험사를 설립해 단계적으로 자산과 부채를 정리하는 방식이며 과거 저축은행 사태 때에도 활용된 바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MG손보 신계약 체결과 신규 영업을 금지하는 일부 영업정지를 의결했습니다. 최근까지 폐쇄형 가교보험사를 설립해 MG손보를 청산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금융위는 이에 대해 협의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예보와 노조 중간 합의안엔 고용승계 규모와 지원금 등 세부적인 사안이 담기지 않아, 향후에도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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