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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 이동가능성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30 17:43
수정2025.06.30 17:46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핵시설 손상에도 이란이 수개월 내로 농축 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전날 미국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의)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몇 달이라는 기간에,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다단계) 설비를 몇 개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이란 핵프로그램이 말살돼 수십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으로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기존에 생산했던 약 400㎏의 고농축 우라늄의 일부 또는 전부를 폭격 전 이동시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 물질이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일부는 공격의 일부로 파괴됐을 수 있지만, 일부는 이동됐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언젠가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역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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