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추경에도 움츠러든 경기…구윤철, 첫 시험대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6.30 17:40
수정2025.06.30 18:32

[앵커] 

미국발 관세충격 여파가 지속하면서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동반 뒷걸음질 쳤습니다. 



1차 추경까지 투입했지만 내수 역시 부진을 지속하며 경기가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첫 출근에 나선 새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꺼져가는 경기 회복의 불씨를 되살려야 하는 혹독한 시험대에 섰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1% 줄며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특히, 광공업 부진 영향이 컸습니다. 

[최창윤 /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 : 광공업 생산은 1차 금속, 석유정제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의약품, 금속가공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2.9%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생산은 미국발 관세 정책과 현지 공장 운영 불확실성 여파로 두 달째 뒷걸음질입니다. 

소비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석 달째 제자리고 설비투자도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4.7%나 줄었습니다. 

기업은 투자 못 하겠다고 하고, 가계는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와 생산 기반이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오늘 아침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했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후보자 : 진짜 대한민국 만들게요. 인사청문회에서 잘 준비해서 답변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2차 추경이 임박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거란 회의론은 여전합니다. 

새 경제 수장은 그 불신을 깨고 성과를 입증해야 할 첫 시험대에 섰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핸들 한번 안 잡았다"...테슬라· 현대차 자율주행 누가 똑똑할까
'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