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9% 폭염특보, '주의'→'경계' …온열질환자 하루 50명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30 17:25
수정2025.06.30 17:27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바닥 분수대에서 외국인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하루동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온열질환자 50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30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가운데 79%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전국 특보구역 중 40%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사흘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런 가운데 무더운 날씨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하는 등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온열질환자 5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날 사망자는 경북 봉화군에서 나왔습니다. 이 사망자는 80대 노인으로, 안타깝게도 논밭에서 쓰러진 끝에 숨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5일부터 가동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425명(조기 감시 기간 포함)으로,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달 28일에 올해 들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52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루에 5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5월 20일∼6월 29일을 기준(올해 409명)으로 했을 때 환자 수가 지난해(377명)보다 더 일찍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환자 425명 가운데 남자가 76.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18.4%), 50대(16.5%), 30·40대(각 14.4%) 순으로 환자가 많았습니다.
하루 중 오후 4∼5시(13.6%)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어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2.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3."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4.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5.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6.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7."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
- 8."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9.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10.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