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야기가 아닌 듯…트럼프, 日 차관세 25% 유지 언급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30 16:08
수정2025.06.30 16: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를 그대로 고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무역협상 종료 때 상대국들에 보낼 통보문을 설명하다가 그런 시나리오를 꺼냈습니다.
그는 "일본에도 서한을 보낼 수 있다"며 "'친애하는 일본 씨, 당신은 당신들 자동차에 25% 관세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같은 (방식의)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무역협상이 결렬돼 일방적 통보로 마무리되는 경우를 가정해 이뤄진 것으로 실제로 그런 결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각국 자동차에 25% 관세를 이미 부과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소위 '상호관세'를 두고 오는 7월 8일을 시한으로 이뤄지는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까지 함께 교섭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 26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동차 관세 25%라는 것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은 자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230만명 고용 창출 등으로 미국 경제에 거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 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일본 증시에서 자동차 관련주는 전반적인 지수의 상승에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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