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美빅테크, 中 AI 인재 모시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6.30 12:58
수정2025.06.30 13:44
[엔비디아 합류 사실 공개한 주방화 워싱턴대 교수 (주방화 교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캡처=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본토 출신 AI 전문가 2명을 영입했습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방화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자오젠타오 UC버클리 교수는 각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엔비디아 합류 사실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 칭화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넥서스플로우 AI'라는 업체를 공동 설립·운영했습니다.
이들은 오픈AI의 GPT4o와 성능 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아테네-V2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주방화는 자신이 엔비디아의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네모트론' 팀의 주임 연구원을 맡게 됐다고 했고, 자오젠타오는 "범용인공지능(AGI)과 초인공지능(ASI)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엔비디아에 합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빅테크의 중국 AI '스타 전문가' 영입은 지속해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부 교수를 맡았던 허카이밍은 최근 구글의 AI 연구기업 딥마인드 합류를 제안받았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허카이밍은 칭화대와 홍콩중문대를 졸업했고,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입니다.
이밖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오픈AI에서 중국 AI 전문가 최소 5명을 영입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 폴슨연구소 산하 싱크탱크 마르코폴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은 미국 최상위 AI 인재의 26%를 배출해 미국(2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재 공급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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