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이재명 경제팀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경제사령탑인 기재부 장관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산업부 장관에는 기업인이 지명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오늘(30일)이 구윤철 후보자의 첫 출근날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구윤철 후보자는 오늘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이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했는데요. 

구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가 잘 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 준비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답했습니다. 

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예산실장, 기재부 2차관 등을 거친,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러면서도 AI 관련 저서를 집필하는 등 'AI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데요. 

국정목표인 3%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AI 혁신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관세 전쟁 대응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게 됐는데, 어떤 이야길 남겼나요? 

[기자] 

김정관 후보자는 공직을 하다가 두산으로 간 관료 출신 기업인인데요. 

김 후보자는 "공무원 첫 보직이 산업관세과"였다며 "국익이 최선이라는 관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AI 시대에 머리가 반도체,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라며, 산업과 통상, 그리고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협조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19 당시 방역을 이끌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발탁됐습니다. 

정 후보자는 의료개혁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과제로 꼽고 불신이 문제인 의정 갈등 상황에서 신뢰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팀의 윤곽이 짜이면서 이제 경제부처의 마지막 퍼즐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