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뛸라…서울 아파트 착공 씨가 말랐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6.30 11:20
수정2025.06.30 12:00
[앵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정부가 초강력 대출규제를 전격 시행한 가운데 주택 공급 3대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준공이 나란히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강력한 수요 억제책에다 공급가뭄까지 겹쳐 서울의 집값 오름세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주택 공급 지표들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후퇴했나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5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인허가는 2만 424 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줄었습니다.
착공은 1만 5211 가구로 같은 기간 12.3%, 준공 물량 역시 10.5% 줄어든 2만 6357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을 보면, 지난해보다 인허가는 12.3%, 착공은 30.3%, 준공은 9.9% 적었습니다.
분양 시장도 쪼그라들었는데요.
지난달 분양은 1만 1297 가구로 지난해보다 44%, 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도 42%나 크게 줄었습니다.
인허가와 착공, 준공, 분양 지표가 모두 빠지는 추세라는 건, 앞으로도 공급 여건이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으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나라 안팎의 불안한 경제 변수 등도 주택 공급을 짓누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미분양'도 더 늘었다고요?
[기자]
주택을 공급하는 건설사 재무 부담으로 이어져 주택시장 악화를 부를 수 있는 '악성 미분양'이 22개월째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만 7013 가구로, 한 달 사이 591 가구 불어났는데요.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이 4616호로, 전체 악성 미분양 중 17.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건수는 6만 2703건으로, 한 달 새 4.2% 줄며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정부가 초강력 대출규제를 전격 시행한 가운데 주택 공급 3대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준공이 나란히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강력한 수요 억제책에다 공급가뭄까지 겹쳐 서울의 집값 오름세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주택 공급 지표들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후퇴했나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5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인허가는 2만 424 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줄었습니다.
착공은 1만 5211 가구로 같은 기간 12.3%, 준공 물량 역시 10.5% 줄어든 2만 6357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을 보면, 지난해보다 인허가는 12.3%, 착공은 30.3%, 준공은 9.9% 적었습니다.
분양 시장도 쪼그라들었는데요.
지난달 분양은 1만 1297 가구로 지난해보다 44%, 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도 42%나 크게 줄었습니다.
인허가와 착공, 준공, 분양 지표가 모두 빠지는 추세라는 건, 앞으로도 공급 여건이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으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나라 안팎의 불안한 경제 변수 등도 주택 공급을 짓누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미분양'도 더 늘었다고요?
[기자]
주택을 공급하는 건설사 재무 부담으로 이어져 주택시장 악화를 부를 수 있는 '악성 미분양'이 22개월째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만 7013 가구로, 한 달 사이 591 가구 불어났는데요.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이 4616호로, 전체 악성 미분양 중 17.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건수는 6만 2703건으로, 한 달 새 4.2% 줄며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4."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5."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6.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7."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8.[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