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목표전환형 2호에 2768억원 몰려…올해 공모펀드 중 최대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30 10:47
수정2025.06.30 10:54
[KCGI자산운용 로고 (KCGI자산운용 제공=연합뉴스)]
KCGI자산운용이 목표전환형펀드로 3천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유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6개 판매사를 통해 모집한 KCGI코리아 목표전환형펀드[채권혼합]2호에 총 2천768억원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1호 펀드의 설정액 560억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 설정된 모든 공모 펀드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최근 5년 사이 설정된 목표전환형펀드의 최대 흥행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이번에 모집된 펀드는 국채, 통안채, 우량 금융채와 회사채 등 신용등급 우량채권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합니다. 목표수익률 6%를 달성할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구조입니다.
최근 저금리 기조 전환과 국내 증시의 상승세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은행권 고액자산가와 금융 법인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이 이어졌고, 그 결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입니다.
펀드의 흥행에는 동일 전략을 적용한 1호 펀드가 불과 55일 만에 목표수익률(6%)을 조기 달성하며 운용 능력을 입증한 점이 가장 큰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겨냥할 수 있는 상품 설계가 투자자들의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을 두고 공모펀드 명가 KCGI의 본격적인 귀환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2014~15년 국내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를 런칭하여 당시 1조5천억원의 시중자금을 끌어모으며 공모펀드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성과는 최근 모기업인 KCGI가 한양증권을 인수하면서 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됩니다.
이에 KCGI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KCGI자산운용 국내 주식형과 TDF 등을 중심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수탁고는 순자산 기준 전년동기 대비 31%가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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