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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로나 사령관' 복지장관 후보로…정은경, 의정갈등 해법은?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6.30 10:42
수정2025.06.30 14:04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의정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신뢰·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전문가, 의료인들의 의견 등을 담아 체계적인 의료개혁 방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정갈등과 초고령화, 양극화 심화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새 정부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의료계 목소리를 담은 의료개혁과 모든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더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의료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제기된 문제점들, 대안들을 잘 살펴보고 업무 파악을 한 뒤 청문회를 통해 (복안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기화된 의료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에서 초래됐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정 후보는 "가장 시급한 건 의정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신뢰와 협력관계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국민들, 전문가들, 많은 의료인들의 의견 등 현장 의견을 담아 체계적인 의료개혁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 후보는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선 9월에 모집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업무 파악을 해보고 전공의들 의견을 살펴보고,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잘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생·초고령 사회 관련 정책을 복지부가 맡게 될지에 대해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의 업무 조정이나 조직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어 제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복지부도 복지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에 기본소득 등도 고려되는지와 관련해 정 후보는 "이미 공약에서 많은 부분 제시되고 있다"며 "생애주기별 소득보장 체계 구축 방안도 나오고 있고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있어, 그 과정을 통해 세부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공공의대와 원격진료 등에 대해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역의료나 필수의료,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에 모두가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부적인 추진 방안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과제를 검토 중이고, 또 복지부 내에서도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 과정을 통해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우자의 주식 투자 관련 논란에 대해선 "보도 내용에 잘못된 내용이 많다"며 "청문회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들께 충실하게 설명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이재명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 후보가 지명된 직후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의 신뢰 회복 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

의협은 "국가적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인물이 중책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의협은 이를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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