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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LG생활건강, 인디 브랜드와 격차 심화…목표가 하향"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6.30 08:24
수정2025.06.30 08:25


삼성증권은 오늘(30일) 화장품 업체 LG생활건강에 "K-뷰티 인디 브랜드와의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습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이가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디 브랜드들의 서구권 고성장을 이끈 마케팅 노하우를 이길 만한 전략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략상 반전이 없다면 당분간 점유율 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화장품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면세 및 현지 채널을 포함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면세 채널의 경우 다이고(중국 보따리상) 물량을 줄인 데 따라 역성장폭이 27%에 달할 전망입니다.

LG생활건강이 면세 채널 대신 키우고 있는 중국 현지 채널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겠지만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이 역성장하면서 중국 현지 채널이 면세의 역성장을 보전할 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신규 시장으로 공략 중인 미국에 대해선 "이미 K-뷰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이익을 거두기보다 비용이 늘어나는 단계"라고 평했습니다.

여기에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음료 사업도 이익률이 하향 안정화 중으로,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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