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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해외보다 국내"…1인당 휴가비 '54만원'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6.30 06:29
수정2025.06.30 07:25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평균 53만5천원 휴가비를 쓸 예정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선호 여행지(복수 응답)로는 강원권(34.9%)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이어 경상권(27.9%), 제주(22.4%), 전라권(20.0%) 등의 순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장인은 일본(50.9%)과 동남아(45.4%)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1인당 휴가비는 지난해(48만9천원)보다 9.4% 증가한 평균 53만5천원을 사용할 계획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직장인의 1인당 지출 계획이 77만6천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반대로 전남 지역은 39만3천원에 그쳤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평균 지출(66만6천원)이 가장 많았고 ▲20대 52만7천원 ▲40대 49만4천원 ▲50대는 44만6천원 순이었습니다.

올여름 휴가비를 지난해와 비교한 질문에는 '더 많이 쓴다'는 응답이 32.2%, '적게 쓴다'는 응답이 26.8%였습니다. 지출을 늘릴 항목(복수 응답)은 식비(74.8%), 숙소비(58.1%), 교통비(3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휴가 지원책으로 희망하는 방식(복수 응답)은 '숙박권 할인'(50.8%)이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혜택 확대'(36.5%),'교통비 할인'(35.8%)처럼 실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체감형 혜택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름휴가에서 정부 정책 중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으로는 '형식적인 캠페인·이벤트 중심'(23.3%)이 가장 많았고, '사용처 제한이 많은 쿠폰'(18.4%), '실질 금액이 적은 할인'(18%) 등이 지적됐습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최근 정부에서 적극적인 추경 계획을 밝힌 만큼 숙박권 할인, 지역 상품권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휴가철 소비를 내수 활성화로 연결할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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