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내야 하나…비대면 전면 중단 어쩌나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6.28 19:14
수정2025.06.29 10:21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억제 방안이 발표되자, 주요 은행들이 비대면 대출 창구를 일제히 닫았습니다. 새 규제 적용을 위한 전산 정비 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오늘(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의 비대면 신규 접수를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어제 발표된 정부 대책은 수도권 다주택자 대상 주담대 전면 금지와 함께, 대출한도 6억원 설정 등 고강도 규제를 담고 있습니다. 해당 조치는 발표 하루 만에 모든 금융권에 전면 적용됐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맞춰 대출 조건을 변경하고 전산 시스템을 손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은행별 시스템에따라 최소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어제 오후 5시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신규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주담대는 최고 한도를 6억 원으로 조정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기반 신용·담보대출 7종 상품의 판매를 일시 정지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 일부 상품에 한해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 역시 정책 발표 직후 비대면 주담대 판매를 멈췄고, 우리은행도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비대면 취급을 중단했습니다.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인터넷은행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담대,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신규 접수를 중지했고, 케이뱅크도 주담대 상품을 일시적으로 막았습니다.
새로운 규제 기준을 적용하려면 은행권 전반에 걸친 전산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비대면 대출 업무가 다시 정상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체 신용대출의 80%가량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수요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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