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게이츠재단 등에 8조원 쾌척…역대 최대 기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8 13:20
수정2025.06.28 13:27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1천236만 주를 기부했습니다.
버핏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재단에 943만 주를, 사별한 첫 부인인 수전 톰슨 버핏의 이름을 딴 재단에 94만 주를 기부했고, 자녀들인 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에 66만 주씩을 기부했습니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모성 건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 자녀가 이끄는 재단은 인신매매 근절과 분쟁 종식, 유아교육, 여성과 원주민공동체 등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 규모는 버핏이 2006년부터 재산을 기부해 오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액수의 연간 기부로, 그의 누적 기부액은 총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넘겼습니다.
버핏은 지난해에도 6월 53억 달러, 11월에 11억4천만 달러를 가족 재단에 기부한 바 있습니다.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버핏은 이번 기부 이후에도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의 13.8%를 보유 중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투자·보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 1조500억 달러(1천443조원 상당)에 달합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핏의 순자산은 1천520억 달러(약 207조원) 가량으로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세계 5위 부자였지만, 이번 기부로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핏은 지난달 초 깜짝 은퇴를 발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60년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년 1월 1일자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과 투자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 회장 직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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