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의장 후보군' 美재무장관 "트럼프 뜻 따를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8 11:55
수정2025.06.28 12:03
[27일(현지시간) 취재진 질의 받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후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현지에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정부에서 현재 가장 좋은 직책(best job in Washington)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 문제로 갈등 중인 파월 의장 후임으로 3∼4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5월까지 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베선트 재무장관을 비롯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한 '그림자 연준 의장(Shadow Fed Chair) 지명 조기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그에 대해 논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하면서 "(후임 의장 후보는) 내년 1월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의 공석을 채우게 될 것"이라며 "이는 오는 10월이나 11월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파월의 경우 (내년 5월에) 의장 임기를 마치더라도 2028년까지 이사 직을 수행할 수 있다"며 "따라서 파월은 연준을 떠나지 않고, 이사회 멤버로 (연준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물가 안정세에도 올해 금리 인하를 재개하지 않은 연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미국은 여전히 강달러 정책(Strong dollar policy)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4.[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5."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6."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