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걸프 지역 방사선 수치 정상…최악 시나리오 피했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8 09:42
수정2025.06.28 09:48
미군 공격 받은 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사진 (AP=연합뉴스 막사테크놀로지 제공)]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폭격 후에도 중동 걸프 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성명에서 48개국에 연결된 국제방사선감시체계(IRMIS) 데이터상 주요한 방사성 물질 누출이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최악의 핵안전 시나리오는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와 테헤란 연구용원자로가 주요 우려 대상이었다"며 "해당 시설에 대한 어떤 공격이라도 이란과 그 국경 너머까지 영향을 미치는 방사능 사고가 유발될 수 있었지만 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지난 25일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IAEA는 이란과 맺은 전면안전조치협정(CSA)에 따라 이란에서 검증 활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AEA의 이 같은 입장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시설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미국 측 주장과 상충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IAEA 협력 중단은 그로시의 유감스러운 행위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로시는 IAEA 이사회가 이란에 대한 정치적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조장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불법 폭격을 초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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