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르헨 대두박 첫 수입계약… 美中무역전쟁에 다변화 모색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7 17:40
수정2025.06.27 17:42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농장의 대두 수확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농산물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수입에 나섰습니다.
27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여러 중국 사료 제조업체가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3만t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복수의 업계 소식통들이 말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2019년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수입을 승인한 이후 처음 이뤄진 수입 계약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대두박은 대두(콩)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로 동물사료용으로 쓰입니다.
소식통들은 중국 업체들이 운임포함가격(CNF) 기준으로 1t당 360달러(약 49만원)에 아르헨티나산 대두박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해당 화물은 7월에 선적돼 9월 중국 광둥성 남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그동안 대두박을 수입하기보다는 미국과 브라질산 대두를 수입해 국내 가공을 거쳐 식용유와 대두박으로 만드는 방식을 선호해왔습니다.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수입도 자국 대두 가공 산업을 보호하고자 수년간 미루다 2019년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산 대두박 구매계약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동물사료 산업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원료 공급선 선택지를 다각화하려는 신호라고 이들 매체는 해석했습니다.
로이터는 중국 세관당국 자료를 인용, 중국의 지난해 대두박 수입량이 3만t에 그쳤으며 주로 덴마크산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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