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안신용평가로 중저신용 대출 1조원 추가 공급"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6.27 17:30
수정2025.06.29 09:00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로만 이뤄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추가 공급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대안신용평가모형이 금융 이력 부족자(씬파일러), 사회초년생 등 그동안 전통적 신용평가 시스템에서 소외됐던 금융 소비자에 대한 보다 공정하고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 구축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다날 등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 정보만으로 구성된 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 2022년 말부터 이를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췄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스코어'를 이용해 기존 금융정보 위주 평가에서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해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대출도 확대했습니다. '카카오뱅크스코어' 적용 후 2년6개월여 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건수 기준)는 기존 모형에서 거절 대상으로 분류됐어도 공급된 대출입니다.
이로써 공급액 기준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이 추가 승인됐습니다.
대안신용평가 모형의 성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4조 9천억원, 비중 32.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총 여신 연체율을 0.51%로 관리하며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대안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지속 확장해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정교화하고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신용평가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타 금융사에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에 대한 카카오뱅크의 혁신 노력이 확산됨으로써 대안신용평가가 활성화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받고 포용금융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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