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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소수주주 "우선주 상장폐지 우려…주주 보호대책 필요"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6.27 14:23
수정2025.06.27 14:24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의 1우선주 소수 주주들은 27일 사측이 자사주 소각으로 의도적으로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 주주 보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한화는 1우선주의 주식 수가 19만9천033주로 올해 상반기까지 20만주를 넘지 못하면 7월부터 1우선주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고 지난 23일 공시했습니다.

해당 상장폐지는 1우선주에 한한 것으로 한화 보통주나 3우선주(신형)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1우선주 소수 주주는 주주권익 플랫폼 '액트'를 통해 낸 성명에서 "회사가 최근 자사주를 소각해 주식 수를 20만주 미만으로 줄여 스스로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했다"며 "단 967주만 더 보유해도 상장 유지가 가능했는데 소각을 감행한 것은 소수 주주를 희생시키려는 의도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작년 7월 공개매수 때도 매수가 4만500원이 주당 순자산가치에 기반한 가격 11만∼12만원보다 매우 낮았고, 장내 매수 계획이란 중요 사실을 공시 본문이 아닌 첨부파일에 기재해 일반 투자자가 이를 알기 어렵게 만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1우선주가 상장 폐지된다면 보유 주식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개매수를 재추진하면 가치를 제대로 반영한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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